체벌 단편 소설 - 정리를 안한 다영이

다영이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녀의 눈에는 집안의 불빛이 이미 켜져 있었다. 아마도 남편이 그녀보다 일찍 도착한 것 같았다.

 

다영: 여보 집에 있어요?

 

남편: 응 친구들 하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다영: 네!!

 

남편은 회사원인데 오늘 일찍 끝나서 쉬고 있었나 보다..

 

다영: 여보 배고프죠? 얼른 준비할게요

 

다영이는 얼른 저녁을 준비 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는데 남편이 다영이를 불렸다.

 

남편: 여보 잠시만요

 

다영: 응? 저 불렸어요?

 

남편: 네 오늘 당신 저한테 혼 좀 나야겠어요..

 

다영: 네?!

 

남편의 말에 다영이는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며 남편을 쳐다보았다.

 

남편: 왜 그렇게 놀라요? 오늘 잘못 한 게 있잖아요?

 

다영: 잘못이요??

 

다영이는 남편의 말에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만히 남편을 보며 서 있었다.

남편은 그런 다영을 보며 아무 말 없이 안방으로 들어가서 회초리 들고나왔다.

 

남편이 회초리를 들고나오자 다영이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남편: 뭘 잘 못 했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다영: 네..

 

남편: 그럼 무릎을 꿇고 반성 하는 시간을 가져요

 

남편의 말에 다영이는 구석진 곳에 가서 벽을 보며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고는 자신이 한 잘못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생각 나는 게 없었다. 그러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집안이 엉망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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