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넬니스 소설리뷰

사령 복을 입은 남자가 관아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지우: 아저씨 일찍 오셨네요?

아저씨: 집에 있으니 마누라가 하도 뭐라고 해서 말이다. 너도 한 모금 필 테냐?

지우: 아니요..

아저씨: 알았다..

아저씨는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연신 담배 연기를 내 뿜었다. 지우는 아저씨가 담배를 다 피울 때까지 기다리다가 같이 관아로 들어가기로 했다.

지우: 그거 피우면 기분이 좋아요?

아저씨: 응? 당연히 좋지.. 그리고 너는 피지 마라 몸에 안 좋아.

아저씨는 지우의 말에 대답을 하며 담배로 묘기를 보여준다.

지우: 와 그건 어떻게 하는 거에요?

아저씨: 다 요령이지. 너 처음 이 일 할 때 요령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했지? 이런 것도 다 요령이야

아저씨의 말은 들은 지우는 할 말이 없는지 머리를 손으로 긁었다.

아저씨: 뭐 지금은 잘하지만.. 내 말이 뭔 말인지 알지? 하면 다 요령이 생긴다 말이야

지우: 네

해가 중천에 떠오를 무렵 아저씨는 담배를 다 태웠는지 담배 연기가 시들시들해졌다. 아저씨는 담뱃재를 털어서 땅에 버리고 허리춤에 담배를 꽂았다.

아저씨: 자 인제 들어가자

지우: 네

안에 들어가니 사또가 거만한 자세로 있었다.

사또: 저 과부는 어찌하여 잡혀 왔는가?

체구가 크고 목소리가 우렁찬 사또가 말하니 분위기가 무척이나 무거웠다.

이방: 저년은 과부인데 저 과부의 집에 사내가 들락날락한다고 하여 잡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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