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있는 번화가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건물주의 건물은 시세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임차인들로 북적였다.

 

그 건물 1층에는 여사장 한 분이 작은 카페를 하고 있는데 장사 수완이 없는지 장사가 잘되지 않고 있었다.

 

카페를 한 지 꽤 되었지만, 최근 들어 운영이 어려운지 월세를 제때 못 내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직원을 통해 카페 사장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카페 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주: 어서 오세요. 사장님

 

어색함이 가득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사무실로 들어서는 사장님에게 건물주는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근처에서 나름 유명한 미모의 소유자인 카페 사장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패션 감각과 외모 덕분에 주변 상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건물주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카페 사장에게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걸 느끼며 자리를 권했다.

 

건물주: 무슨 일로 사무실까지 오셨나요?

 

사장: 저…. 이번 달 월세를 죄송하지만, 다음 달까지만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역시 예상한 말을 하는 카페 사장을 보며 건물주는 한참 동안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런 건물주의 모습을 보는 카페 사장은 이번 달에 가게를 빼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스러운 마음과 불안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건물주를 보고 있었다.

건물주는 한참이나 생각하고 말했다.

 

건물주: 좋아요. 하지만 계속 이러한 일이 발생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물주가 자신을 보며 말하자 카페 사장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하다 사무실에 건물주와 단둘이 있고 출입문을 잠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입고 있는 코트를 벗었다.

 

코트를 벗으니 흰 반소매에 청바지가 눈에 보였다. 마치 새내기 대학생 같았다.

 

사장: 정말 죄송해요. 앞으로는 밀리지 않겠다고 저번에 약속했는데…

 

앞으로는 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월세를 밀린 카페 사장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

 

건물주: 자꾸 그러면 가게를 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나요?

 

사장: 죄… 죄송합니다….

 

건물주: 말로만 그러고 계속 그러니까 문제네요…

 

건물주는 주변에 있기 많은 카페 사장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러한 카페 사장을 보며 건물주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건물주: 제가 하는 제안을 받으시면 이번 달 월세를 받지 않겠습니다.

 

건물주: 물론 받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들어 보시겠어요?

 

사장: 네…

 

건물주의 말에 카페 사장은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건물주: 저에게 종아리를 30대 맞으면 이번 달 월세는 받지 않겠습니다.

 

사장: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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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단편 소설 - 건물주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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